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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 라니냐 뜻 차이점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엘니뇨 라니냐 뜻 차이점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이번 글에서는 전 세계 기후 패턴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엘니뇨 라니냐 뜻과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두 가지 자연현상은 해수면 온도의 작은 변화로 인해 시작되지만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 극단적인 기상 이변을 초래할 수 있는데요.

 

특히 엘니뇨나 라니냐가 나타나면 전 지구적 기온 변화와 강수량 분포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엘니뇨 라니냐 뜻이 정확히 무엇이고, 왜 나타나며,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까지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엘니뇨 라니냐 뜻

 

 

엘니뇨(El Niño)와 라니냐(La Niña)는 스페인어로 각각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두 현상은 서로 반대되는 해수면 온도 변화를 의미하는데요.

 

열대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크게 높아지면 엘니뇨로, 반대로 평년보다 낮아지면 라니냐로 분류합니다.

 

일반적으로 특정 구역(보통 북위 5도~남위 5도, 서경 170~120도의 '감시구역')에서 해수면 온도 편차(평년 대비 상승 혹은 하락)가 3개월 이동평균으로 ±0.5도 이상 차이 나고, 이러한 추세가 5개월 정도 이어지면 엘니뇨 또는 라니냐가 발생했다고 판단해요.

 

두 현상은 기후변화의 산물이라기보다는 주기적으로 되풀이되는 자연현상에 가깝습니다. 과거 산업화 이전 시기에도 엘니뇨와 라니냐가 지속적으로 관측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으니까요.

 

다만 최근에는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해수면 온도 자체가 전반적으로 올라가고 있고, 이로 인해 엘니뇨·라니냐 같은 해양 대순환 패턴의 영향력이 더 커지거나, 혹은 그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엘니뇨와 라니냐가 생겨나는 원리

적도 부근에서는 보통 동쪽에서 서쪽으로 무역풍이 붑니다. 무역풍이 강해지면 동태평양에 있는 따뜻한 표층 해수가 서태평양으로 이동하게 되는데요. 이 무역풍에 따라 엘니뇨 또는 라니냐가 발생하게 됩니다.

 

 

✔️ 엘니뇨 발생 과정

무역풍이 약해지면 동태평양에 머무는 따뜻한 해수의 양이 평소보다 증가합니다. 이에 따라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크게 올라가면 엘니뇨가 발생하게 됩니다.

 

✔️ 라니냐 발생 과정

반대로 무역풍이 평소보다 강해지면, 따뜻한 표층 해수는 서태평양으로 이동되고, 그 결과 동태평양에서는 차가운 심해수가 표층으로 올라오는 용승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이 뚜렷해지면 라니냐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죠.

 

✔️ 엘니뇨 라니냐 발생 주기?

엘니뇨와 라니냐는 보통 2년에서 7년을 주기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 번 발생하면 최소 몇 달에서 길게는 1~2년 이상 지속되기도 하는데요.

 

과거에는 이런 현상을 정확히 예측하기가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기상청이나 여러 연구소에서 해양·대기 관측 자료와 복합 모델을 활용해 수개월 뒤 엘니뇨 혹은 라니냐의 발생 가능성을 미리 파악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엘니뇨 라니냐가 기후에 미치는 영향

✔️ 엘니뇨의 영향

엘니뇨가 강해지면 전 지구적으로 기온이 올라가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특히 남아메리카 서해안(페루, 에콰도르 등)에서는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면서 많은 비가 쏟아질 수 있어요.

 

반면 서태평양 지역(인도네시아, 호주 등)은 고온건조한 날씨를 맞이하며 가뭄, 산불 등이 나타날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 라니냐의 영향

라니냐가 도래하면 동태평양은 평년보다 차가워지고, 서태평양은 상대적으로 더 따뜻하고 습해지는데요.

 

그 결과 서태평양 일대의 비구름 형성이 증가해 폭우나 홍수가 빈발할 가능성이 커지고, 동태평양 인접 지역은 비가 부족해 가뭄 위험이 높아집니다.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 엘니뇨 시기

엘니뇨가 발달할 때 우리나라 여름철 강수량은 평년보다 줄어드는 경향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비교적 온화한 기온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도 알려져 있어요.

 

하지만 이는 여러 기후 인자(예: 북극 해빙, 유라시아 대륙의 눈 덮임, 대서양·인도양 해수면 온도 등)와 맞물려 나타나기 때문에, 늘 한 방향으로만 진행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기상청에서도 “다양한 원격상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므로 한두 요소로 모든 기후 변화를 설명할 수 없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 라니냐 시기

라니냐가 발생하면 여름철 강수량이 증가해 장마가 길어질 수 있고, 겨울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져 추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것도 일정하지는 않아 요즘처럼 이상기온이 빈번한 시기에는 예전 패턴대로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해요.

 

특히 라니냐가 시작된 뒤에도 대서양·인도양, 북극 등에서 벌어지는 다른 기후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오히려 따뜻한 겨울이 찾아올 수도 있다고 하네요.

 

 

 

 

 

최근 엘니뇨 라니냐 추세는?

 

 

지구 평균 기온은 점차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2023년부터 강한 엘니뇨가 발달해 2024년 세계와 우리나라 기온이 다시 한번 크게 상승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2024년 연 평균 기온이 14.5도로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2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기후변화의 심각성이 다시 부각되었죠.

 

하지만 2025년 들어서는 라니냐가 나타나면서 해수면 온도가 약간씩 내려가는 추세가 관측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온난화가 조금 주춤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이미 전반적으로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 있기 때문에 라니냐가 나타난다고 해서 기후변화 전체가 완화되거나 뒤집히는 일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에요.

 

대표적인 예시로 2020년은 라니냐가 있었지만 전 세계 기온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해로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엘니뇨 라니냐 뜻, 생겨나는 원리, 그리고 우리나라와 세계 기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비록 엘니뇨나 라니냐가 인간이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대상은 아니지만 이들이 나타날 때 어떤 기상 이변이 발생할지 미리 알고 대비하는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올해 겨울도 라니냐 때문인지 유독 춥게 느껴지는 것 같은데요. 이 글을 읽는 분들 모두 추위에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오늘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조금이나마 유익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