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에서 흔히 사용되는 식재료인 양배추는 뛰어난 효능과 비교적 저렴한 가격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저 역시 양배추로 샐러드도 해 먹고, 볶음요리도 해 먹는 등 다양하게 활용하곤 하는 편인데요.
양배추 먹으면서 잔류농약에 대한 걱정들 한번씩 해 보셨을 듯 합니다. 양배추는 농약 범벅이라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계시고요.
양배추 요리 레시피를 찾아보면 항상 양배추 농약을 없앤다며 식초물에 담가두는 장면이 나오곤 합니다.
하지만 양배추의 재배 과정을 알고 나면 이러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 역시 알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양배추 농약 범벅에 대한 진실(?)과 양배추 효능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양배추 농약 논란에 대해
일단 양배추를 재배할 때 농약이 사용되는 건 맞습니다. 초반 100일까지는 농약을 주기적으로 사용해야 벌레를 먹지 않고 튼튼하게 자랄 수 있다고 해요.
100일 이후부터는 가운데 안쪽 부분에 단단한 공 모양이 생기게 되는데, 이걸 ‘결구’라고 합니다. 이 시기부터는 벌레가 거의 꼬이지 않아 농약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요. 게다가 결구 부분은 워낙 단단하게 말려있어서 속으로 농약이 침투되기도 힘들다고 합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우리가 흔히 보는 양배추 역시 이 ‘결구’ 부분에 해당하므로, 사실상 농약 걱정은 크게 할 필요가 없다고 해요.
농약이 겉에 붙어있다고 하더라도 비나 바람, 태양빛을 받으면 3~10일 사이에 분해된다고 합니다. 물론 ‘잔류농약이 아예 없다’고 말하기는 힘들겠지만, ‘농약으로 범벅이 되어 있다’는 말은 잘못되었다고 볼 수 있겠죠.
올바른 양배추 세척법
양배추의 성장 과정을 이해하셨다면, 양배추 농약에 대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사실 역시 이해하셨을 듯 합니다. 다만 올바른 방법으로 잘 세척해서 먹어야겠죠.
유튜브나 블로그에 있는 양배추 요리 컨텐츠를 보면 항상 식초물에 양배추를 담가 세척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하지만 식초를 사용하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라고 해요.
양배추 속 비타민 U 성분은 우리의 위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인데, 식초물에 담글 경우 이 좋은 성분들이 녹아서 빠져나간다고 합니다.
따라서 양배추를 세척할 때는 물에 5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3번 정도 씻어주면 충분하다고 해요.
또한 겉잎에는 농약 잔류 가능성이 있으므로, 2~3장 정도 겉잎을 떼어 내고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양배추 효능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위장병에 좋다]
대표적인 양배추 효능이 바로 위장에 좋다는 것입니다. 위장에 좋은 성분들인 비타민U, 이소티아네이트 등이 양배추에 많이 들어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비타민 U는 SMM(S-메틸 메티온)이라고도 불리우는데요, 위의 점막을 보호하고 재생시키며, 궤양을 방지하는 효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비타민 U의 ‘U’가 ‘Ulcer(궤양)’의 U를 딴 것인데 그만큼 궤양 치료에 효과가 있는 성분이라고 합니다.
일본여행에서 많이들 사오시는 카베진 역시 양배추에서 추출한 MMSC( 메틸 메티오닌 설포늄 클로이드라)를 주 성분으로 하고 있어요.
또한 양배추 속에는 ‘이소티아네이트’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요, 유황 냄새를 내는 성분이기도 합니다. 소화액 분비를 높여주고 대장균 등을 살균하는 효능을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항암효과]
양배추 속 ‘설포라판’은 항암 성분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설포라판은 암세포의 증식과 발생을 억제해주며,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까지 있어 특히 위 건강에 좋습니다.
설포라판의 항암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생으로 먹어야 한다고 해요. 설포라판이 열에 약하기 때문입니다.
[뼈 건강 및 관절염에 좋다]
양배추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에는 비타민 K가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비타민 K는 뼈의 단백질 성분인 오스테오칼신의 합성을 도와주는 효능이 있다고 해요. 특히 골다공증이나 관절염 등에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양배추는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피부미용에 좋을 뿐 아니라, 식이섬유가 풍부해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만들어 주며,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됩니다.
양배추 부작용 (주의해야 하는 경우)
양배추 효능이 정말 다양하지만, 양배추를 섭취하는 데 있어 주의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갑상선 저하증이 있는 분들입니다. 양배추 속에 들어있는 고이트로겐 때문인데요, 갑상선의 요오드 흡수를 방해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갑상선 저하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고 해요.
참고로 고이트로겐 성분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갑상선이 좋지 않다면 양배추를 생으로 먹는 것보다는 살짝 익혀서 드시는 게 좋고, 과량으로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시면 된다고 해요.
또한 양배추는 ‘공복 속쓰림’과 같은 증상에는 도움이 되지만, 식적이 있는 경우, 만성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등이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하니 섭취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양배추는 포드맵 식품에 해당하기 때문에, 기능성 위장장애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는 분들 역시 과량으로 섭취하지 않도록 유의하셔야 해요.
* 기능성 위장장애와 저포드맵 식단 관련해서는 아래 글을 참조해주세요!👇
기능성 위장장애와 변비 극복에 도움 되는 저포드맵 식단 알아보기
기능성 위장장애와 변비 극복에 도움 되는 저포드맵 식단 알아보기 속이 좋지 않을 때는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고 명치 쪽에 뭔가 걸려 내려가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 있거나 속이 더부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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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양배추 농약 문제, 그리고 양배추 효능 및 부작용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하면 대부분의 잔류농약은 물로 씻으면 제거되며,
농약이 일부 남아 있다고 하더라도 가열조리를 하면 열에 의해 남은 성분마저도 분해가 된다고 합니다.
그동안 양배추를 먹으면서도 어느정도의 찜찜한 느낌을 항상 갖고 있었는데, 제대로 알고 나니 이제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사실 요즘 사먹는 채소들은 유기농이 아니고서는 대부분 농약을 사용한 것들이라, 이제는 그냥 깨끗하게 잘 씻어 먹자는 생각으로 먹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찜찜하다! 하시는 분들은 맘편하게 유기농으로 재배한 것을 사서 드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양배추 부작용도 있긴 하지만 과량으로 섭취만 하지 않는다면 몸에 좋은 식품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 정리해 드린 내용이 도움 되셨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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